씀바귀 효능 및 성분 씀바귀 먹는 법

씀바귀 효능 및 성분 씀바귀 먹는 법

씀바귀는 오래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민간에서는 간 질환 예방을 위해 써 왔으며, 쓴맛이 나는 나물인 씀바귀를 입맛을 살리기 위해서도 먹어왔습니다.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체내 해독기관인 간에 씀바귀가 좋다는 밝혀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씀바귀는, ‘오장의 사기와 속의 열기를 없애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성이 좋은 씀바귀는 줄기와 잎, 뿌리까지도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뿌리에 영양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씀바귀는 잎과 뿌리에 상처가 나면 나오는 하얀 즙 맛이 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쓴나물, 싸랑부리, 싸랭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쓴나물이라 하여, 고채로 부르기도 하며, 이른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먹게 되면 식욕을 북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른 봄에 씀바귀나물을 먹게 되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좋게하여 몸을 보양하는 데 좋은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는 몸 속 기운과 혈액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위장에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몸 안은 양기가 부족해지게 되어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씀바귀의 쓴맛이 입맛을 좋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쓴맛이 너무 강해 먹기 힘들다면, 끓는 소금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김치나 장아찌로 먹게 되면 맛있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씀바귀는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해독 효능이 차츰 밝혀지고 있습니다. 씀바귀에는 아르기닌이 함유되어 있어, 간 기능을 좋게 하여 피로해소를 돕고, 알코올 분해효소의 작용을 촉진해주는 알라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간 해독을 돕는 아스파르트산, 간의 지방형성을 억제해 주는 트레오닌 등,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효과도 뛰어난데 추출물이 토코페롤에 비해 항산화 효과는 14배, 항박테리아 효과는 5배,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는 7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씀바귀는 소화불량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쓴맛에 있는 치네올 이라는 정유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씀바귀는 쓴맛이 강해서 날것으로 먹거나 어린이들은 꺼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씀바귀를 데쳐서 무쳐 먹거나 부침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씀바귀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약간 넣고 데쳐서 찬물에 담가 우려낸 후, 물기를 빼내고, 고추장과 마늘, 식초, 설탕, 참기름, 참깨를 넣고 무쳐 먹으면 좋습니다.

씀바귀를 고를 때는 잎이 싱싱하고 짙은 녹색을 띄는 씀바귀가 좋습니다. 또한, 뿌리까지 먹는 나물이기 때문에 뿌리에 잔털이 없되 너무 굵지 않고 길게 뻗은 것이 좋으며, 잎은 앞, 뒷면이 모두 깨끗하고 변색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남은 씀바귀는 젖은 신문지에 싸서 봉지에 넣고 공기를 불어 넣어 냉장보관하면 오래도록 싱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씀바귀는 찬 성질을 가진 식품이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은 주의해서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