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효능, 복어탕이 해장에 좋은 이유

복어효능, 복어탕이 해장에 좋은 이유

복어는 한겨울이 제철인 식품으로, 독성이 약해지고 살집이 차오르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잡히는 복어가 가장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복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있다.’고 하며, ‘허한 것을 보하고 습을 없애며 허리와 다리의 병을 치료하고 치질을 낫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을 만큼, 맛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섭취로 인해 독에 중독되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독이 있는 물고기는 대체로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맹독을 가진 복어를 먹고자 하는 이유 또한, 복어의 맛이 워낙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먹는 복어 가운데서도 제일로 치는 복은, 참복입니다. 참복은, 독성이 가장 강한 반면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술 전후 환자와 당뇨병, 간장 질환의 식이요법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에 좋으며 근육 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복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1, B2등이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없는 식품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복어에 풍부한 메티오닌과 타우린 성분은 해독작용이 뛰어납니다. 또한,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 숙취해소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복어는 수면에서 10~15m정도 아래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주로 낚시로 잡고 있으며, 주낙 방식을 사용해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낙 하나에 걸린 낚시 바늘은 모두 110개 정도이며, 조업을 나가는 날에 던지는 주낙의 개수는 보통 100여개를 던져 잡습니다. 주낙은 금속으로 만든 와이어가 사용되는데, 복어의 이빨이 세서, 일반적인 낚시 줄은 모두 끊어버릴 만큼 이빨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낚시로 잡은 복은, 수조에 넣어서 항구까지 이송하게 되는데, 수조에 넣기 전 이빨 제거 작업을 하게 됩니다. 성질이 사나운 참복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상처를 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잡은 복은 횟감으로 사용하거나 복지리로 사용되게 됩니다. 복어는, 손질하는 과정에서 미량의 독이 남게 되는데 이 같은 미량의 독은, 알코올을 제거하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복어 요리가 해장 요리 중 으뜸으로 치고 있습니다.

복어의 탕 요리로는 매운탕’과 지리가 있습니다. 복 지리는 팽이버섯과 배추, 쑥갓 등 채소로만 맛을 내게 되며, 미식가들은 양념을 많이 한 복어탕은, 기름기가 없는 생선인 복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리를 즐겨 찾는 이유입니다. 복어 중에서도 횟감용으로 좋은 복은, 황복과 참복이며, 복탕용과 지리용으로 좋은 것은 까치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