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효능 및 부작용, 리치 씨앗

리치효능 및 부작용, 리치 씨앗

리치는 중국 남부가 원산지인 무환자나무과의 열대성 과일나무의 열매로, 겉은 핑크색과 빨간색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으며, 가운데 커다란 씨를 두고 흰색 과육이 있습니다. 중국 고대부터 귀한 과일로 여겨 왔으며 특히 리치는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만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달콤한 향과 당도가 풍부하여 생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통조림으로 가공하거나 건조시켜 유통되고 있습니다. 또한 리치에는 폴리페놀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치는 폴리페놀과 비타민C, 올리고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리치는 포도나 사과보다 폴리페놀이 더욱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은 튼튼하게 하며 혈액 흐름을 개선시켜 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들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폴리페놀과 비타민E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며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리치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 몇 안 되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리치 100ｇ에는 철분이 0.34㎎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빈혈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철분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은 10㎎, 성인여성은 14㎎, 임신부는 24㎎으로, 철분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발달장애나 인지능력 손상이 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치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인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엽산도 풍부하여 임산부에게도 좋습니다. 특히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 임산부에게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기형이나 빈혈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 질 수 있습니다. 엽산은 하루 320㎍을 먹어야 하나, 특히 20대 한국인의 경우, 엽산 섭취량이 평균 필요량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과일로, 샐러드와 디저트로 활용되고 있으며 통조림과 와인, 맥주로도 가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껍질과 씨앗을 먹지 않고 버려 왔는데, 최근 들어 리치의 껍질과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이 유용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버려지던 리치 씨앗을 다양한 효소로 분해하여 생물학적 효능을 조사한 결과, 리치 씨 추출물이 산화질소를 찾아 중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태국의 출랄롱코른 대학의 아피차르트 칸차나타트 교수 연구팀은, 대식세포라고 부르는 면역 세포에 리치씨앗에서 추출한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치는 수확 후, 통조림으로 가공되거나 상업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리치는 통조림 가공 처리 과정에서 보통 씨는 제거되어 버려지는데, 중국 전통의학에서 리치 씨를 사용했다는 사실에 착안한 연구팀은, 리치 씨를 폐기물로 버리기보다는 씨로 유용한 의료 성분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치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맵고 짠 음식의 섭취가 높은 한국인에게 좋습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식단에서는 칼륨이 상당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진행한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3232㎎으로, 하루 충분 섭취량35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식후에 리치를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치는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치에 함유되어 있는 하이포글리신 성분은, 체내 혈당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어, 저혈당 쇼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공복에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해바라기 씨나 쑥, 국화과 꽃가루, 자작나무 꽃가루와 교차반응을 할 수 있어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당수치를 낮추기도 하여 당뇨병이나 저혈당증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출혈 증상이 있는 질환자도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