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귀리 효능 및 성분, 귀리 차 먹는 법

볶은 귀리 효능 및 성분, 귀리 차 먹는 법

귀리는 세계적으로 옥수수, 밀, 벼, 콩, 보리와 함께 생산량이 많은 주요 작물입니다. 귀리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3세기경 고려시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종실록에는 강원도와 함경도에서 재배하여 쪄서 말린 후 방아를 찧어 밥이나 떡을 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귀리는 오트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쌀보다 2배나 더 많은 단백질과 비타민, 탄수화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귀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하게 가공되어 있어 간편하게 섭취 할 수 있습니다.

 

귀리는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과 라이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B군과 비타민E, 미네랄, 다양한 종류의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귀리에 풍부한 식이섬유 일종인 베타글루칸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생활습관성 질환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미국의 FDA에서는 식품 라벨에 통귀리 식품 섭취가 심장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문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귀리를 주로 쌀과 섞어서 밥을 짓는데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이용하면서, 오트밀을 비롯한 선식과 볶음귀리, 볶은 귀리 가루를 우유를 넣어 먹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소비시장 또한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곡류를 볶음처리하게 되면, 조직 감과 색, 향이 향상되고, 가열을 통한 전분의 호화와 단백질의 변성은 소화율을 높여주게 됩니다. 또한, 곡물은 가열에 의한 세포벽 구조 변화로 생리활성 성분과 내부 고형분의 용출이 쉬워지게 되므로 다양한 가공소재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바쁜 아침에 볶은 귀리와 우유를 갈아 먹으면 좋습니다. 볶은 귀리는 복합 당이 풍부해 아침에 먹으면 에너지를 오전 내내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슈퍼 푸드에 선정될 만큼 영양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귀리의 칼로리는 백미보다 낮으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곡물이며,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등을 비롯한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은 0.04%로, 이는 쌀보다 10배나 많은 함량입니다.

 

귀리가 시리얼로 만들어져 아침식사 대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영양이 풍부하고 간편하기 때문이며 바쁜 아침시간 간단한 뮤즐리나 오트밀, 그래놀라 등으로 먹고 있습니다. 뮤즐리는 납작하게 누른 통귀리를 주원료로 각종 곡류나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혼합하여 만든 유럽식 프리미엄 시리얼입니다. 또한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뒤 납작하게 누른 것이며, 그래놀라는 오븐에 구운 귀리를, 말린 과일과 견과류와 섞은 것으로, 물에 타 먹거나, 우유나 요거트에 넣어 먹고 있습니다.

　

볶은 귀리는 보리차 대용으로 귀리차를 끓여 마셔도 좋습니다. 볶은 귀리를 물에 씻은 후 중불에서 15분간 끓여주기만 됩니다. 또한 쌀과 귀리를 1:2 정도의 비율로 섞어 귀리밥을 지어 채소와 야채 위주의 식단을 만들어 섭취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더욱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는 만성 변비를 겪는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지만 너무 과도하게 먹게 되면 복부팽만감과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귀리의 퓨린 성분이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부작용에도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