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구 넛맥(nutmeg) 효능 및 권장 섭취량

육두구 넛맥(nutmeg) 효능 및 권장 섭취량

육두구는 인도네시아 말 루쿠 제도가 원산지인 향신료중 하나로, 영어로는 넛맥, 너트메그(nutmeg)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육두구는 열매에 씨앗이 쌓여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씨앗을 육두구(nutmeg)라 부르며 향신료로 쓰고 있습니다. 육두구의 껍질도 향신료로 쓰는데, 메이스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육두구는 조금은 쓴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달콤한 향이 나는데, 육두구에 열을 가하게 되면, 쓴맛이 없어지며, 단 맛이 더욱 강하게 변합니다.

 

육두구는 너트메그라는 사향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으로 번식은 대부분은 종자로 하고 있습니다. 육두구는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열매 향신료로, 호두처럼 생긴 열매를 그레이터를 사용해 갈아서 통후추처럼 쓰기도 하고 고운 가루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육두구를 둘러싸고 있는 붉은 색의 얇은 조직인 메이스는 육두구보다 단맛은 덜하지만 씹는 질감이 좋아서 육두구보다 더 귀하게 여겨 왔습니다.

 

육두구는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육류 요리 전에 제일 먼저 찾는다고 합니다. 특히 간 고기로 요리를 할 때 가장 잘 맞는 육두구는, 햄버거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에 쓰이는데, 알코올성 음료인 에그노그에 뿌려 먹기도 합니다. 육두구는 소취 작용 이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약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권장 섭취량 이상을 섭취할 경우 무서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육두구에는 구리와 망간, 비타민A, B1, B2, 나이아신,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링 철 아연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육두구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찬 기운을 올려 주고 소화기계통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육두구는 장내 가스나 독소를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육두구는 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

강동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팀이 최근 육두구에 대한 동물 실험을 통한 연구에서, 크론병 치료에 육두구가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 전체에 만성적, 난치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만성화되는 과정에서 치루, 누공, 장협착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육두구는 위의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에 소화를 돕고 복부 팽만감 등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발한 작용이 있어, 몸이 찬 사람들의 체질을 개선하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전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더불어 육두구는, 구취를 예방하고 피로 회복과 불면증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육두구는 향긋한 향이 있어 음식 맛을 살려 주기도 합니다.

 

육두구는 달걀요리와 육류요리에 궁합이 특히 잘 맞는 향신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도넛이나 푸딩에 사용하면 진가를 발휘하고, 달걀의 비린내를 제거하며, 햄버거와 같은 육류의 고기 누린내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향기가 좋아 칵테일이나 음료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육두구는 100g당 559kcal로, 열량이 높은 식품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한 번에 육두구를 섭취하는 양은 5g 이하로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칼로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두구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 향신료이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환각 작용을 꼽을 수 있다. 이 환각 작용은 뇌 신경계를 자극하여 현실이 아닌 감각을 섭취 자가 느끼게 하는 것으로, 마리화나 환각 작용과 많이 닮았다고 하여, 위험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육두구는 권장 섭취량인, 고기 1kg에 대해 약 0.2~05g 정도로 섭취해야 하며, 5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