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빈맥증후군 원인 및 증상, 진단과 식단관리

기립성빈맥증후군(POTS)은 일어서거나 서 있을 때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고 심박수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현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급격한 혈압 하락에 대응해 심장이 빠르게 박동하면서 심박 수 증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기립성빈맥증후군 원인 및 증상, 치료와 식단관리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립성빈맥증후군 원인 및 증상

 

기립성빈맥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는 바이러스 감염, 임신, 수술, 외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혈액량 감소, 혈관 조절 장애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빈맥증후군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어지러움과 현기증, 두근거림, 실신이나 실신 직전 상태, 구토와 메스꺼움, 전신 무력감과 만성 피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지 기능 저하, 운동 불내성, 두통, 수면 장애,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 등도 흔히 나타납니다.

 

기립성빈맥증후군은 누운 자세에서 서 있는 자세로 변화할 때 심박 수가 10분 이내에 30회/분 이상 증가하거나, 120회/분을 초과하는 현상입니다. 주로 15~50세 사이의 여성에서 자주 생기며, 혈압의 큰 변화 없이 발생하고 누우면 호전되지만,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빈맥증후군 주요 원인

 

• 자율신경계 이상

기립성빈맥증후군은 기립성 저혈압과 유사하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교감신경 기능장애로 인한 심박 수와 혈압 조절 문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립 시 심박 수 증가와 혈압 변화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해 기립성빈맥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혈류량 저하

기립성빈맥증후군은 혈류량 감소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에서 자주 관찰되는 혈류량 저하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기능 저하로 정맥 순환량이 줄어들어 심박 수가 보상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게 됩니다.

 

• 아드레날린 과다

기립성빈맥증후군은 과도한 아드레날린 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아드레날린 작용은, 기립 시 혈압이 상승하고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증가하며, 심박 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 자가면역 반응

자가면역 반응도 기립성빈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자가면역 반응은 바이러스 감염, 백신 접종, 외상, 임신, 수술 등으로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하시모토 갑상샘염, 루푸스, 기쿠치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기립성빈맥증후군 증상

 

• 심계항진

심계항진은 기립성빈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10분 이내에 30회/분 이상 증가하거나 120회/분을 초과하게 됩니다. 특히 누워있다가 일어설 때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 극심한 피로감

기립성빈맥증후군 환자는 대개 혈액순환 문제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상적인 활동에도 쉽게 지치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등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어지러운 증상

기립성빈맥증후군 환자는 자세 변경 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뇌로 가는 혈류량 감소가 원인입니다.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립 시 현기증, 머리 회전, 시야 흐려짐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 두통 증상

기립성빈맥증후군 환자는 혈관 조절과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가벼운 두통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기립 시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으로 인한 혈압 변화 시에 악화할 수 있습니다.

 

• 인지 기능 저하

만성적인 기립성빈맥증후군 환자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브레인포그(brain fog)로 부르기도 하는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립성빈맥증후군 진단 및 치료

기립성빈맥증후군은 병력 청취를 통해 증상의 특성, 지속 기간, 악화 요인 등을 파악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기립 시 증상을 측정합니다. 기립경 검사나 틸트 테이블 검사가 대표적으로, 누운 자세에서 기립 자세로 변화할 때의 심박수와 혈압 변화를 측정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기립성빈맥증후군 치료

기립성빈맥증후군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정량의 염분 섭취, 적당한 운동과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에는 베타 차단제, 미도 드린, 플루드로코티손 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처방될 수 있습니다.

 

• 기립성빈맥증후군 식단

기립성빈맥증후군은 식이요법 또한 중요하며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염분이 높은 식품, 양질의 단백질, 복합 탄수화물, 프로바이오틱 식품 등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고당분 식품과 정제된 탄수화물, 카페인, 알코올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