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초 효능 및 성분, 만병초 독성

만년초 효능 및 성분, 만병초 독성

만병초는, 마치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능을 가진 약초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는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잘못 알려진 정보입니다. 만병 초는 만년초, 천상초, 풍엽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태백산 일대와 울릉도, 한라산, 지리산 등 해발 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만병 초는 민강에서 해열과 복통, 무좀 등에 사용되어온 대표적인 민간 약초이기는 하지만 잎 뒷면에는 있는 그래야노톡신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함부로 먹을 경우에는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년초 잎에 함유되어 있는 안드로메도톡신 성분은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치명적이지만, 소량을 복용하게 되면 혈압을 낮춰 주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만병초 잎을 석남엽이라 하여 약으로 쓰고 있으며, 신경통과 생리통, 월경 불순, 관절통, 요배산통 증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응용되고 있습니다. 만병 초를 약초로 쓸 때는, 봄과 늦가을, 겨울에 잎을 따서 말려서, 물 700㎖에 만병초10g에를 넣고 달인 물을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섭취하고 있습니다.

 

만병초 잎에는 독성 물질인, 안드로메도톡신과 쿠에르세린, 우르솔산, 타닌질, 피페린 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안드로메도톡신이 가장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성분 때문에 만병초를 잘못 먹게 되면 맥박이 내려 내려가고 혈압을 낮추며 소변의 양도 줄어들게 되며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부교감신경 유사작용이 있어 과량 섭취할 때엔 토하거나 메스꺼움, 식은땀,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호흡중추의 마비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만년초의 잎이나 뿌리를 달여 마시면, 고혈암, 관열점, 생리통, 간경화, 당뇨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드시 단삼 구절초 등과 함께 달여 먹어야 하고, 소량을 첨가해야 하는데,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부작용을 겪게 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생명의 위험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만병초에 중독되게 되면 섭취한 지 수 시간 내에 혈압이 내려가고, 타액분비 증가와 함께, 구토와 무력감, 의식소실, 시야장애,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 날 수 있습니다.

 

만병초 꽃은 철쭉꽃처럼 깔때기 모양으로 피어나며, 꽃잎 안쪽에는 짙은 초록색의 반점이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반점은 수분곤충인 벌과 나비에게 꽃의 꿀샘이 있는 자리를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유혹합니다. 곤충들에는 일종의 등대이며 활주로 역할을 합니다. 만병초는 정원에 심어 키우는 관상용으로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에 정원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아서 최근에는 정원에서 쉽게 키울 수 있게 개량한 새 품종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만병초는 철쭉, 진달래 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겨울에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성 나무이기도 합니다. 만년초의 꽃은 가지 끝에서 10∼20송이가 한데 모여서 피어나기 때문에 같은 계열의 나무 가운데서도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우며, 대개는 흰 꽃을 피우는데, 짙은 분홍색 꽃을 피우는 홍만병초와 노란색 꽃의 노랑만병초 등이 있습니다. 특히, 노랑만병초는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어 현재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제2급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