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종류 및 효능, 땅두릅나물 먹는 법

두릅 종류 및 효능, 땅두릅나물 먹는 법

봄에 나오는 나물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두릅은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에 새로 나는 어린 싹은 대부분 조금은 쓴맛이 나게 되는데, 이처럼 새순에서 나는 쓴맛은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으며, 나른해지고 무거운 몸을 치료하며, 입맛을 돋우는 효능이 있습니다. 두릅은 그중에서도 쓴맛이 더 강하며 두릅 특유의 독특한 향이 일품으로 약성이 더욱 강하기도 합니다. 두릅은 땅 두릅과 나무두릅이 있으며, 땅 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합니다. 자연산 두릅은 4~5월쯤에나 먹을 수 있지만 요즘은 두릅도 많이 재배되고 있어서 이른 봄부터 맛볼 수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여기는 두릅은 나무 꼭대기에서 자란다는 뜻으로 목말채, 모두채로 불리기도 하며, 영양이 풍부하고 독특한 향이 있어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 왔습니다. 두릅은 전국의 산기슭과 양지바른 곳에서 자생하는 나무이지만 지금은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때문에 자연산 두릅은 채취량이 적어, 대부분 재배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무두릅은 강원도, 땅두릅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두릅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600여 종에 이르고, 우리나라에는 두릅나무, 오갈피나무, 엄나무, 황칠나무 등 10여 종이 있습니다.

두릅에는 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아미노산과 무기질, 비타민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겨우내 부족했던 각종 영양성분을 보충시켜주어 춘곤증을 몰아내고 활기 있게 합니다. 두릅의 주요 성분은, 수분이 85.8%, 단백질 5.6%, 지방 1.2%, 탄수화물 3.4%, 섬유 2.5%, 무기질은 1.5%이르며, 인 150mg, 비타민 C 17mg 등이 함유되어 있는 건강 영양 식품입니다. 두릅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하며 항암 작용이 있습니다. 두릅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과 비타민 C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이트로 사민을 억제하는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두릅을 먹을 때는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습니다. 두릅이 물러지지 않을 만큼만 잠깐 동안 삶아서 약에 쓰는 감초를 썰듯이 어슷하게 썰어서 소금과 깨를 뿌려 간은 한 다음, 기름을 흥건하도록 쳐서 주무르면, 영양이 풍부하여 나물중의 나물이요 보약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릅은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나게 되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두릅에는 약한 독성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데치고 헹구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두릅은 비타민과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을 만큼 살짝 데쳐서 먹는데, 데친 두릅을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두릅 초회는, 절에서 즐겨 먹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릅은 데치지 않고 물에 담가 쓴맛을 빼서 먹을 수 있으며 데치는 대신에 뜨거운 재속에서 쪄서 먹기도 합니다.두릅은 특유의 독특한 향기와 약성까지 가지고 있으며, 아삭하니 씹히는 삽쓰레한 맛이 일품입니다. 두릅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지역에서 자라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릅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내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인삼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혈당을 내려주고 혈중지질도 내려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때문에, 혈당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를 비롯한, 당뇨병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에 좋은 두릅은, 고급 요리에도 좋아서, 튀김요리와 나물, 샐러드, 염장조림 등 반찬과 안주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두릅은, 나무껍질과 뿌리 부분은 약제로 쓰고 있으며, 두릅의 목재부분 까지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